Golf / 싱거운 이야기 | Posted by Book Hana 2009. 6. 11. 04:31

Wyncote G.C, Oxford, PA


전형적인 Links Style Course이다.
Club House 및 Restraunt 시설도 훌륭하고 음식도 맛있다.
Golf Digest에서 별 넷 반을 부여하였다.

하지만 그린피가 다소 비싼 편이다. 주말은 Walking, Riding 구분없이 $80정도 받는다.
물론 절대적으로 비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뉴저지에서 거기까지 가는 기름 값은 감안해야지...^^

지난 번 Pilgrim Oaks GC의 글에서 언급하였듯이, 여기는 우리가 그 날 36 Hole을 위하여 이동한 코스이다.
나도 요즘은 하루에 36홀을 잘 돌지는 않지만, 그날은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임하는 친구부부의 송별회를 겸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조금 무리를...
어쨌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반 정도 되었는데, 배도 고프기도 하고 해서 여기 Club House에서 느긋히 늦은 점심을 하고는 4시 30분경에 Pro Shop에 Check-in을 하러 갔다.   Green Fee가 Twilight은 2:00 pm.부터 시작 되는데 $49이란다. Cart 포함해서. 혹시나 하고 Super Twilight은 언제 시작되며, 얼마인지 물어 보았더니 오후 5시부터이며 $28 이란다.
지금부터 30분 정도 남았는데, 그냥 Super Twilight으로 해달라고 하였더니 절대로 안된단다. -_-;
그래서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Super Twilight으로 4명을 계산해주면 좀 기다리겠다고 했더니, Pro Shop의 Cashier 아주머니가 나에게 윙크를 보내며, 지금 4명이 나간다고 Starter에게 전화 연락을 한다. 물론 Super Twilight 요금으로^^.  

불과 30분이긴 하지만, 그 날의 일몰시간을 감안하면 18홀을 마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코스는 페어웨이, 러프 그리고 그린이 모두 다 잘 관리되어 있다.
지난 번 Pilgrim Oaks GC가 시골 처녀 같다면, 여기는 예쁘게 화장한 도회지 아가씨 같은 분위기이다.
대부분의 Links Course가 그렇듯이, 코스 Layout을 자세히 관심 갖고 보지 않으면, 나중에는 어느 Hole이 어느 Hole이었는지 잘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마냥 깊은 러프에 빠진 공 찾으러 다닌 기억만 남는 것이다.
사실 이 코스도 잘 정돈되고 관리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주 인상깊은 경치라든가 할 것은 별로 없다.
더구나 한여름에는 마땅한 그늘조차 없으므로, 아주 더운 날씨에는 빨리 지치게 된다.
대부분의 코스에서는 Hole 중간 중간에 Water Fountain같은 급수시설을 갖다 두는데, 여기는 아이스 박스 안에다 생수병을 넣어 놓고, 사람들이 알아서 꺼내 마시게 해두었다. 그런데 옆의 안내문에는 1병에 50¢인가를 자율적으로 놓고 가게 해놓았다.
16th Hole인 408 Yards(Blue Tee 기준)의 Par 4 이다. 세컨드 샷을 아주 깊은 러프로 만들어진 Hazard를 넘겨야 한다. 이 Hole에서 2 온을 하여 Par를 하면, 지난 홀까지의 부진에 대하여 어느 정도 위안이 된다.
17th Hole인 180 Yards (Blue Tee 기준)의 Par 3 Hole이다. 그린 앞의 벙커가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커고 깊다.

그날은 Super Twilight 게임답게 18홀을 겨우 마칠 수 있었다.
우리는 짙어오는 어둠과 함께 36홀을 마무리할 37th Hole을 찾아 나섰다. Club House는 이미 문을 닫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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