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에 해당되는 글 2

  1. 2010.12.10 스님의 주례사
  2. 2010.06.16 행복하게 사는 삶의 자세 일곱 가지
책 이야기 | Posted by Book Hana 2010. 12. 10. 00:24

스님의 주례사





법륜스님의 글모음이다.
특히 기독교가 대세를 장악하고 있는 이곳 미국에서 '스님의 주례사'라는 제목을 대하니 자못 신선한 느낌이 든다.
스님이나 신부님이나 독신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의 주례사라고 해봤자 서로 양보하고 사랑하며 살아라 이런 얘긴 아니겠는가? 그것은 한국의 예식장에서 당일 아르바이트로 고용되는 주례도 그렇게 얘기할 것은 마찬가지이고.

그런데 주례사라는 것이 그렇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한 커플에게, 앞으로 살아가면서 얼마나 소중하게 다가올지 모를 그런 얘기들을 주례를 맡으신 분은 정말 열성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전문 주례가 아닌 사람들은 미리 연습까지 몇번 해가면서.

하지만 그 얘기들의 무게와 진중함이 그날의 신랑신부들에게 얼마나 전달이 될까?
세상의 이치란 아는 것만큼 보이고, 아는 것만큼 들리는 것이다.
우리가 깐소네나 샹송을 들으면서 그 가사내용에 눈물 흘리며 감동받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
근데 영어로 된 팝송을 들으면 가끔 그럴때도 있다. 그나마 영어니까 조금 알아듣는다고 그런 것 일게다.

주례 선생님이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해서가 아니다.
단지 말과 단어들에 대한 컨셉이 주례 선생님과 그날의 신랑·신부가 조금 다를 뿐이다.
혹시 그런 기억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결혼식날 신랑·신부의 부모님들이 주례 선생님의 주례사에 더욱 감명받는 모습을 보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주례선생님과 연배가 비슷한 분들이 가질 수 있는 공감대인 것이다.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 때 해야 한다. 그때 비로소 결혼이 서로를 속박하지 않게 된다. 베풀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하면 길 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상대에게 덕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골라도 막상 고르고 나면 제일 엉뚱한 사람을 골라 결국엔 후회하게 된다.'

- 책속에서

이 책은 법륜 스님의 구어체 문장이 읽는 이를 편하게 해준다.
마치 절간의 마루에 걸터앉아 이야기를 주고 받는 느낌처럼.
주례사라고 해서 엄격하거나 거창하게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물론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라 이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살다보면 그것이 잘 안될때가 있다.
자신 때문에 그럴때도 있고, 상대방 때문에 아니면 자식 때문에 등등...
이럴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거기에 대한 해답을 나름대로 시원하게 제시한다.
그 답이 얼마나 현실적인 것이 될 것인가는 독자들의 몫인것 같다.

바쁘게 살다보면 너무나 기본적인 것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일상화된 결혼생활과 가족들과의 나날.
한번쯤은 그 일상성에 쉼표 하나 찍고,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나의 결혼생활도 이제 4반세기를 맞이한다.
이제야 우리 주례 선생님의 그날 그 얘기들이 아하 그 얘기였구나 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준 책이다.

    
    
  
책 이야기 | Posted by Book Hana 2010. 6. 16. 22:48

행복하게 사는 삶의 자세 일곱 가지


첫째, 웃으며 즐겁게 살자.

둘째, 소박하게 살자.

셋째, 나누며 살자.

넷째, 감사할 줄 알자.

다섯째, 희망을 갖자.

여섯째, 재미있게 일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자.

일곱째, 보람 있게 살자. 


김홍신의 『 인생사용설명서 』라는 책 중에 나오는 법륜 스님의 말입니다.
스님의 개구장이같은 미소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
늘 그분이 즐겁게 사시는 비결이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한구절 한구절 되짚어 보며,
소박한 말 한마디의 무게를 느낍니다.

늘 기억하며 살리라 생각하며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