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해당되는 글 3

  1. 2009.07.11 골프가 내 몸을 망친다 ???
  2. 2009.04.16 Lake Presidential GC, MD 1
  3. 2009.04.10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형벌 ^^
Golf / 싱거운 이야기 | Posted by Book Hana 2009. 7. 11. 02:19

골프가 내 몸을 망친다 ???

저자 :  사이토 마사시(의학 전문의, 안티에이징 분야의 대가)
감수 :  서경묵(중앙대학교 재활의학과장, 대한골프의학회 회장)

주말 골퍼들에게는 오늘(금요일)이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전략(^^)을 가다듬는 날!
필드로 출정하기 전에 한번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한국 여행을 갔다 기차를 타기 전 뭐 볼게 없나 서점을 기웃거리다 발견한 책.
골프가 내 몸을 망친다꼬???   왜...  
몸에 좋다고 너도 나도 권하는 골프를... 웬 초치는 소린감...^^

느긋하게 자리에 기대어서 보다가 점점 내 자세가 바로서기 시작했는데...


"골프란 1백 개의 핑계로 성립된 게임이다. 만약 골프에서 핑계를 뺀다면 녹슨 클럽과 잡초 무성한 페어웨이만 남을 것이다." ^^

"골프란 20%는 mechanics(기계적인 역학)와  technique(기교, 기술)이고,  나머지 80%는 철학, 로망스, 멜로드라마, 교제, 동지애, 고집스러움. 대화이다. "

이런저런 말들에 많은 골퍼들은 미소를 보내지 않을 수 없을터...
자, 그럼 어떻게 이 매력적인 골프를 건강하게 즐길 것인가?

역시 전문가의  의견이 도움이 될 터....
이 책을 쓴 사이토 마사시는 스스로 골프로 몸을 망쳐본 경험이 있는 장본인이면서 하루에도 수십 명씩 골프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사이다. 또한 NGF(미국골프재단)에서 전문가 과정 레슨을 받은 골프광이기도 하다. 

아래 항목 중에 5개 이상 해당된다면, 당신도 골프로 몸을 망치는 사람!
"지금 당장, 당신의 골프 습관을 바꿔라!"

*  골프 친 다음날엔 허리가 아프다
*  골프 전 날, 술 약속을 피하기가 힘들다
*  골프와는 상극이므로, 근력운동을 피하고 있다
*  라운딩 중에는 카트를 타는 편이 효율적이다
*  비거리는 길면 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  첫 홀의 1타에서 갤러리들의 눈치가 보여 실력보다 무리해 친 적이 꽤 있다
*  골프 치기 전, 내  혈압이나 체온에 대해 신경을 써본 적이 한 번도 없다
*  골프의 참맛은 누가 뭐래도 라운딩 중간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다
*  연습장에서 늘 하루에 200구 정도의 드라이버 샷을 친다
*  골프에서의 부상은 전쟁터에서 얻는 훈장과도 같다
*  골프장에서의 돌연사 따위는 남의 얘기다
*  내 골프의 궁극적 롤 모델은 타이거 우즈다

당신은 몇 가지 항목에 해당되세요?  ^^
 
☞ 건강한 골퍼가 되는 비결 

 1. 슈퍼 샷의 환상, 비거리라는 유혹을 조심하라!

    우연히 친 매력적인 빅샷!
    그 한 번의 마력 때문에 결국 몸을 망치게 되는 숱한 골퍼들!!!  ㅠ.ㅠ
    타이거 우즈는 날마다 8km의 러닝을 하고, 100kg이 넘는 바벨을 들며 웨이트 트레이니을 한다. 풀스윙으로 비거리를 올리려고 한다면 우선은 원심력을 견뎌낼 수 있는 향심력 즉, 토대가 될 강인한 하체부터 길러야 한다.

2. '잘 치는 골프' 이전에 '기본이 갖춰진 골프'를 하라!

 - 골프 전 날, 혹은 라운딩 도중의 음주는 곧 자살행위다.  
 - 또한 라운딩 전날의 숙면은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무엇보다 젊어지는 골프를 위해 필수사항!!!
 - 골프 당일 아침 식사! 이것은 골프 서적 10권 읽는 것보다 중요. 아침식사는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한다. 무엇보다 머리로 치는 골프를 지향한다면 뇌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일을 잊지 마라.
 - 스트레칭 없는 골프는 준비운동 없는 마라톤만큼이나 위험하다.

3. 몸의 힘을 빼고, '20%의 힘'으로

 - 몸을 망쳐도 좋으니 풀스윙을 하고 70세가 되기 전에 골프세계로 부터 은퇴할 생각이라면,  비거리를 길게 하는 것을 일생일대의 목표로 삼는다 ???
 - 건강을 위한 골프를 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기본은 '스윙 자세'다. 당신이 가진 파워의 최대 70% 까지만 사용하되, 정확히 원하는 위치에 볼을 올려 좋을 수 있는 스윙 방법을 터득하라.
 - 기억하라. 골프는 타깃 게임이다. 멀리 날리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즐거운, 건강한 골프가 가능해진다.

4. 골프, 몸을 쓰기 전에 머리를 활용하라.

 안티에이징의 관점에서, 골프는 뇌를 젊어지게 하는 가장 좋은 운동 중의 하나다. 목표 지점을 공략하는 타깃 게임인 이유로, 순간적인 순발력이나 감각보다는 몇 타 앞을 내다 보는 전략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 타구 메모의 생활화와 복습으로 기억 화상효과를 노려라.
  - 평상시 머리를 쓰는 취미, 감각 익히기로 뇌를 활성화하라.
  - 감각에 의한 골프가 아니라 기록과 분석에 의한 골프를 하라.
  - 남보다 앞서 분석하고 준비하면, 골프가 더 즐거워진다.

5. 건강해지는 '라운드 습관'을 정착시켜라.

  건강을 위해서 치는 골프, 특히 중년 이후의 장수와 안티에이징을 위한 골프를 원한다면...
  -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라운드 습관을 가져라.
  - 라운드 내내 '체온을 1도 올린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자.
  - 갈증이 난다고 맥주를 마시는 것은 금물, 소변 색깔을 확인해 물과 이온음료를 적적히 섭취하자.
  - 라운드 전날엔 잠들기 4시간 전 공복상태를 유지하자.
  - 라운드 당일, 구연산 사이클을 활용한 식사를 하자.

6. 오랫동안 골프를 즐기려면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져라.

  - 겨울철은 혈압과 심장의 옐로우 존(yellow zone), 조금 더 신경 써라.
  - 몸의 노화 못지않게 눈의 노화 역시 골프를 즐기지 못하게 하는 적이다. 잭 니클라우스의 은퇴 이유를 상기하라.
  - 뼈가 튼튼해지려면 실외에서 운동하라.
  - 근육은 하체부터, 노화는 성장호르몬의 부족에서 시작하므로, 젊은 운동습관을 유지하라.

7. '5가지 몸 나이' 젊어지게 하는 안티에이징 비법

  - 호르몬 나이를 줄이려면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습관을 길러라.
  - 근육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근육 나이를 줄이는 하체 운동을 생활화하자.
  - 신경 나이는 순발력의 잣대다. 근육 강화 훈련 때 최고점 기법을 잊지 말자.
  - 혈관 나이의 최대 적은 담배와 술이다. 무조건 피하라.
  - 뼈 나이를 젊어지게 하려면 햇볕을 충분히 쬐는 산책이 최고다.

골프로 더욱 젊어지는 당신의 그린 라이프(Green Life)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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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 싱거운 이야기 | Posted by Book Hana 2009. 4. 16. 10:48

Lake Presidential GC, MD

메릴랜드에 있는 Lake Presidential 골프장을 다녀 와서...

작년에 오픈 했으며,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훌륭한 골프장이라고 해서...^^
워싱턴 DC에서 살고있는 남편 친구가 예약을 해두고는 부부동반으로 한번 모이자는 연락이 왔다.  
이런 좋은 모처럼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을세라 무조건 출발!
그런데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비는 출발 당일 아침까지 계속 내리고...
그래도 가야겠다는 결심에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Maryland를 향하여 추울발!!!

Interstate 95 South to Maryland on a rainy day

                              
                
토요일 이른 아침 뉴저지를 출발해서 델라웨어를 지나고도 계속 비가 신나게(?) 내리다.

9th Hole View from Club House

                         
11:50 a.m 이 때만해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과연 나갈 수 있을까 노심초사.
일기 예보에는 오후 3시경에나 비가 그친다고 했는데...우리 티 타임은 오후 2시...
에라, 점심이나 느긋하게 즐기고 때를 기다릴 수 밖에...
마침, 클럽 하우스안은 부활절 브런치 행사에 온 사람들로 분위기는 그럭저럭 좋았다. 
클럽하우스에서 내다보이는 코스 전경은, 반드시 한번 Play해야겠다는 각오를 더욱 더 다지게 만들고...... 

Tee Box Marker - 독특하게 조각이 되어 있어서 한 컷

           
Pro Shop에서는 우리가 원하면 언제라도 나가도 된다고 배려(?)를 해주는데...
이때가 오후 1시경...  빗방울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면서 계속 애를 태우고...
사실 남자들만 있었으면 그 정도 비는 문제가 아닌데...
어쨌든 일단 시작하고 보자고 모두 의기 투합해서 오후 2시경에 Tee-up.
그러자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깨끗한 코스 전경은 정말 환상적으로 우릴 유혹하고...
가끔씩 대통령 골프(?)를 쳐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훌륭한 코스에서 친한 사람들이랑 한적하게 골프를 즐길때의 그 여유로움이란......      
정말 그 날은 넓디 넓은 그 코스에 우리 팀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15th Hole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Tee Box부터 Green까지 계속 오르막임.
페어웨이 중간에 있는 해저드의 규모가 아주 큼. 남자는 파 4, 여자는 파 5홀임.
                      
이 홀은 Blue Tee기준으로 거리는 390야드밖에 되지는 않지만, Handicap 2번홀이라는 것이 실감나게, Tee Box부터 Green까지가 계속 오르막으로 티샷을 정말 잘치지 않으면 세컨드 온을 시도할 기회조차 가지기 어려운 홀임.
 
ㅡmy roommate(^^)는 정말 티샷을 잘 쳤다고 우겼지만... 가보니 아직도 남은 거리는 205야드 남짓. 
오전 계속 내린 비에다가, 아주 오르막 경사라서 티샷 거리가 그것 밖에. ㅉㅉㅉ...
                     
어쨌거나 그의 주무기인 5번 우드를 들고 나이스 샷........  동반 플레이어들의 시샘어린 박수를 받으며 온 그린되는 순간, 그 날의 숱한(?) 샷들에 대해서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은듯...
비록 버디퍼트는 놓쳤지만...... 

Practice Putting Green 그린이 젖어있어 그 빠르기는 잘...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평상시에는 그 빠르기가 정말 환상적이라고...

Rounding을 마치고, 그날 저녁 친구분 집에 묵으면서 비워져가는 보드카와 위스키병과 함께 우리의 19th Hole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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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 싱거운 이야기 | Posted by Book Hana 2009. 4. 10. 00:15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형벌 ^^


오늘은 가벼운 이야기입니다.

골프를 아주 좋아하시는 목사님이 살았답니다.
어느 화창한 일요일 아침 .
문득 깨어보니 바깥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골프를 하고 싶었던 목사님은  신도들에게 자신이 무척 아프노라고 이야기를 하고 혼자 골프장으로 나갔습니다.
일요일 아침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골프장에서 깊은 심호흡을 하며 그 자유로움을 만끽하였더랍니다.
그러다 파3 홀에서 가볍게 티샷을 한 것이 홀인원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 일평생에 한 번 할까말까한 홀인원이라니...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

그 장면을 하늘 위에서 지켜보던 천사 왈: "아니, 하나님.  저렇게 나쁜 놈을 벌 줘도 모자랄텐데 홀인원까지 주시다니요?  정말 너무 하십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니다. 이제 곧 저게 가장 무거운 형벌이라는 것을 알게 될거다."하며 빙그레 웃음을 지었답니다.

우리 목사님 너무나 좋아 두 팔을 하늘 위로 벌리고 펄쩍펄쩍 뛰다가 문득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걸 깨닫게 되었죠.
"야호!"  '근데 이 기쁜 소식을 누구에게 먼저 알리나?'

하지만 목사님은 누구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알릴 수 없었답니다. ^^
주일날을 예배도 빠지고 골프장에 왔다고 할 수는 없겠죠?

--------이 글을 쓰고 있으니 갑자기 2002년 월드컵때가 생각납니다. 흑흑...제게도 그런 슬픔이...
한국과 시간이 달라서 평일 오전 9시경에 이탈리아와의 경기가 열리고 있었답니다.
남편과 아이들은 다 직장으로 학교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 또 저도 여기서 외롭게 지내던 처지라 나 혼자 소파에 앉아서 그 게임을 보고 있었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게임을 지켜보다 아! 드디어 홍명보 선수 .  골인!!!!  골인!!!!!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만세를 부르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흑흑...
아! 이 기쁨을 누구와 함께...............

정말 외로운 이민 생활의 시작이었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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