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ton 대학 인근에 위치한 Mercer County에서 운영하는 코스이다.
West Course와 East Course 총 36홀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는 West Course에서 라운딩을 하게 되었다.
Club House
사실 County 코스 치고는 훌륭한 편이다. Club House시설도 양호하고, 결혼식 피로연 등 행사도 많이 열린다. 뉴욕, 뉴저지 인근의 County Course를 많이 돌아다닌 편이지만, 그런 행사를 많이 유치하는 코스는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일반 Public이나 Private Course에서야 그런 것을 중요하게 취급하는 곳이 많지만.
Driving Range
평소에는 페어웨이와 그린상태가 아주 잘 관리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라운딩 한 날은 미처 배수가 되지 못한 탓으로 페어웨이에도 물이 흥건한 곳이 많았다. 이 코스가 습지(Wet Land)에 조성된 탓이다.
경기전일까지 며칠 계속 비가 내린 관계로, 페어웨이가 많이 젖어 있고 러프에 풀이 아주 많이 자라있다.
요즘은 계절이 계절이라서 그런지, 봄비가 한번 내렸다하면 며칠씩 계속 내린다. 그러다가 주말이면 조금 소강상태를 보이곤 해서, 그나마 주말골퍼들에겐 다행이다.
세컨드 샷 위치에서 바라본 9th Hole
티샷 후에 세컨드 샷을 제법 큰 연못을 넘겨야 하는 오른쪽으로 휘어진 Dog-leg 홀이다.
티샷을 오른 쪽으로 보내자니 워터 해저드가 신경 쓰이고, 왼쪽으로 너무 보내면 세컨드 샷 거리가 길어져 온그린이 쉽지 않다. 하지만 아주 악성 슬라이스만 나지 않는다면, 티샷한 공이 오른 쪽 러프에 걸릴 확율이 많으니 물을 너무 겁낼 필요는 없을 듯.
공사중인 연못
공사 자체가 게임진행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몇 홀은 신경이 조금 쓰인다.
그린피를 Out of County기준으로 내는 사람들은 미리 감안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는 평지에 조성된 코스이지만, 곳곳에 티박스와 그린의 높이 조절 등으로 변화를 주었다.
Tee Box에서 바라본 17th Hole
티샷을 잘 치면, 그린까지 150-160야드 정도 남는다. Blue Tee기준으로.
17th Hole Green
이 홀에서 2온을 하여 파를 하면 지난 홀까지의 부진을 잊게 해준다.
Tee Box에서 바라본 18th Hole
이 코스는 카트를 타지 않고 걷기에 아주 좋은 코스이다.
아주 어려운 홀도 없고, 그리 만만한 홀도 없다.
여기서 라운딩하고 난 후의 느낌은 한적한 곳에서 아주 깔끔한 숙녀와 예의를 차린 데이트를 한 느낌이랄까......
인근 Princeton의 동네 분위기가 물씬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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