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로맨틱 코미디와 히치콕 스릴러의 환상적인 결합!

기욤 뮈소의 번째 소설 <내일> 평하는 말이다.

 

작가는 소설의 착상을 웹사이트가 어떤 방식으로 네티즌들을 위해 미래로 메시지를 보내줄지 취재한 기사에서 얻었다고 한다.

 

혼자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하버드 대학의 철학 교수 매튜와 뉴욕에서 나가는 레스토랑의 와인감정사인 엠마.

우연히 야드 세일에서  중고 노트북을 매튜는 컴퓨터에 남아 있는 사진을 보내기 위해서 소유주인 엠마에게 메일을 보내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사람은 만나기로 하는데...

하지만 사람은 결코 만나지 못한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서문에서 작가는 자신이 소설을 쓰는 원칙 가지를 말하고 있는데, 하나가 '즐거움을 선사하는 소설'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소설은 소재의 독특함과 현실과 환상의 교묘한 배치로 독자들이 이야기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이 현실 속에서 겪게 되는 사건들을 계속해서 따라가게 함으로써 책장을 넘기게 하는 성공하고 있다.

또한 소소한 재미로 소설의 배경이 되는 매사추세츠와 뉴욕 맨하탄의 거리 모습이 세세하게 묘사되어 저절로 그곳을 한번쯤 가보고 싶게 만든다.  

 

작가의 번째 원칙은 ' 마음에 닿는, 내가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주제' 소설에서 다루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번 소설 <내일> 주제는 '밖으로 드러나는 커플의 모습과 속내가 얼마나 다른가'하는 것이다.

평생의 운명의 사랑이라고 믿었던 아내 케이트의 죽음 이후 하나씩 드러나는 진실들...

그로인해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고통 속에 빠지게 되는 매튜!

대학교에서 매튜가 했던 철학 강의의 주제가 "정신의 고통을 몰아내주지 못한다면 철학은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는다."였는데, 자신에게 닥친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게 될까?  ^^

 

이번 책은  읽기 시작하자마자, 계속되는 반전과 반전을 쫓다 하루만에 숨가쁘게  끝냈는데,

작가의 의도대로 이야기속에 정신없이 빠져들어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