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바바라 오코너
♣ 책명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How to steal a dog)
열한 살난 조지나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하루 아침에 아빠가 사라지고, 살던 집에서도 쫒겨 나게된 조지나 가족!
엄마, 동생과 함께 졸지에 자동차안에서 생활하게 되는 데...
내가 알고 있는 성장 소설에서는 보통 어린 주인공이 어려움에 처해서 겪게 되는 과정이 되게 눈물난다. 특히 우리 한국 정서에서는 더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이 작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예상을 많이 벗어났다.
이 소설에서는 아빠를 잃은 어린 아이의 슬픔이나 가족들의 비탄에 잠긴 모습 등등은 별로 없다.
그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당장 '살 집'을 구하는 것!
엄마는 노력하고 있다지만, 언제 집을 구할 지 요원한 것이 문제...
사실 세탁소 다림질이나 해 가지곤 집세를 구하기는 어림도 없는 일.
그래서 조지나는 집을 마련할 유일한 방법을 생각해 낸다.
바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프로젝트다.
이 글을 읽는 내내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자동차 안에서 손전등을 켜 놓고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단계를 꼼꼼히 적어나가는 모습!
혹시 빈틈이 있을세라 전전긍긍하기도 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태연히 개주인을 찾아가서 상황을 살피기도 한다.
어린아이가 가질 만한 적당한 영악함. 이기심 그리고 순진함이 태연히 (^^) 그려지고 있다.
슬픈 이야기일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결코 기죽지 않는 조지나의 강인함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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