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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8 PUB 199 - 랍스터와 조개 (Mt. Alington, NJ)
맛있는 곳 | Posted by Book Hana 2009. 7. 8. 20:30

PUB 199 - 랍스터와 조개 (Mt. Alington, NJ)

뉴저지 인근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 알려진 곳이다.
I-80을 타고 가다가 Exit 30에서 빠져 북쪽으로 약 3-4분 운전하면 왼쪽에 있는 식당이다.
스터 식당이라고 해서 근사한 분위기나 수준높은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이곳을 가지 마시길...
개인적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5점 만점에 서비스 1점, 음식Quality 3.5점, 경제적인 가격 5점 그리고 식당 분위기 0점 아니면 5점이다.
주말의 경우에는 항상 붐비는 관계로 자리 배정받는데 1시간은 예사로 기다려야 한다. No 예약.
자리에 앉으면 음료수 주문을 받는데, 물은 달라고 하면 돈을 내야한다.-_-;
음식이 나오는 사이에 사방을 둘러보면 갖가지 동물들을 박제해 둔 것을 볼 수 있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별로일 듯. 하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사이 심심하지는 않아서 좋은 점도 있다.
코끼리나 기린을 박제하여 사진같이 걸어 놓은 곳은 지구상에서 여기에서 처음 보았다.
한 마디로 아주 그로데스크한 분위기라고 할까?
이 집 주인이 취미가 사냥이라서 한 마리 두 마리 갖다 놓기 시작한 것이 이렇게 많아졌다고.
성의가 보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과유불급'인 것 같다.
거기에다 기괴한 조명발까지......
일단 음식 먹으러 왔으니 이제부터 음식에 Focusing.
우선 주로 Clam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가격 대비 아주 푸짐하다. 맛도 좋다. 
녹인 버터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이 good!
드디어 메인 음식인 랍스터 차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죠?
여기서 랍스터를 먹을려면 반드시 칼을 써야 한다.
우아한 분위기하곤 조금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내 접시에 그득한 랍스터를 통째로 자르는 기분이란^^ 
버거도 미제 사이즈답게 큼지막하게 나온다. 
일행 중에 한 명이 굳이 주문한 스테이크이다. 맛은 아웃백 수준정도가 될까?
근데 하필이면 박제한 짐승들 머리를 옆에 걸어두고, 스테이크를 먹겠다니...ㅠ.ㅠ

음식을 다먹고 나면 포만감이 뱃속 아래에서부터 밀고 올라온다.
고단백 음식을 버터액을 듬뿍 발라서 먹었으니, 건강식하고는 거리가 좀 있다.

그래도 곁들여 나오는 구운 감자는 너무 맛있어서...배가 불러도 남기지는 못하지ㅎㅎㅎ...

식당이 넓은 두 개의 홀로 되어있기 때문에 항상 시끄럽다.
누군가에게 중요한 부탁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피해야 할 곳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귀찮은 부탁을 할 것으로 예상 (^^)되거나 같이 시간은 보내줘야하는데 마땅히 할 얘기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곳이다. 

가격이 싸다고 흐뭇해하면서도, Cash Only라서 그렇기도 하다.

맛, 서비스 이런 것에 크게 개의치 않고, 인상적인 식사를 하고 싶다면 한번 들러 보면 좋을 듯.